봄과 벚꽃, 데이트 명소

봄과 벚꽃, 데이트 명소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됐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봄에는 벚꽃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새로운 학급이나 동아리 친구들과 떠날 수도 있고, 새로 만나는, 또는 오랫동안 사귀어 온 연인과 벚꽃을 보러 갈 수도 있겠다.

벚꽃은 벚나무에서 피는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으로, 꽃말은 △아름다운 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데, 부산 등 남부 지방에서는 3월 말, 서울 등 중부 지방은 4월 초에 핀다.

벚꽃 언제 피고 질까

한편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4월 3일에 벚꽃이 피기 시작해 4월 9일에서 10일 만개하게 된다. 지는 시기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만개 7일 후, 즉 4월 16일에서 17일이 되겠다.

우리동네 벚꽃 보기 좋은 장소는?

<토끼풀>의 독자 대부분은 은평구·마포구·서대문구 등 서울 북서부에 거주 중일 것이다. 따라서 <토끼풀>이 서울 북서부 지역의 벚꽃 명소들을 조사했다.

은평구 최고의 벚꽃 명소는 불광천

은평구 최고의 벚꽃 명소로 평가받는 곳은 불광천이다. 불광천에서는 2012년부터 은평구청이 주관하는 ‘불광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은평구청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4월 5일에 열린다고 한다. 축하 공연에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홍보·체험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응암역과 새절역 부근에서 개최되니 참고 바란다. 진관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불광천 벚꽃축제에서의 공연도 재미있었고, 체험 부스들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벚꽃 명소는 홍제천·안산

서대문구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홍제천과 안산이 꼽힌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 ‘Cafe폭포’에서는 차를 마시며 홍제천에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근방에서는 여러 음악인들이 공연하는 ‘수변감성콘서트’와 벼룩시장, 각종 체험 부스들이 운영돼 재미를 더한다. 안산 자락길에서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안산 자락길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산책로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안산 전체에 벚꽃이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녹번동 혁신파크에도 벚꽃 만개

은평구 녹번동 근방 서울혁신파크에도 벚꽃이 만개한다. 한편 서울혁신파크는 현재 일부 철거 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당 부지를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혁신파크에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부지 개발 상황에 따라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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