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역사적 배경

팔레스타인 지역에 속해 있는 에루살램은 역사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였다. 특히 기독교를 파생시킨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이 원래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했는데, 기원전 6세기경부터 팔레스타인을 자발적으로 떠나거나 쫒겨나기 시작했다. 그 후 19세기까지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다. 하지만 19세기 민족주의 열풍이 불면서 유대인들은 본래 유대인들이 살던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시오니즘’을 제창하게 된다.
19세기경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아랍인들은 유대인 이주 초기 유대인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를 수립하게 해 준다는 내용의 약속을 하게 되고, 1920년경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영국의 약속으로 인한 유대인들의 이주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아랍인들은 점차 시오니즘, 더 나아가서 유대인들에 반감을 품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나치의 홀로코스트(히틀러가 이끄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이로 인해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 약 900만 명 중 600만 명 가량이 가스실, 총살, 생체실험 등으로 학살된다)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서방 국가들에 독자적인 유대 국가 건국을 요구한다. 그리고 서방 국가들이 이에 동의하여 1948년 이스라엘이 수립된다. 하지만 지난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아랍인들에게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아랍 국가를 수립하게 해 준다는 내용의 약속을 했고, 이와 같은 영국의 이중계약으로 인해 유대인들과 아랍인들 사이 팔레스타인 영토의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한다.
지금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아랍 국가들이 건국에 반대해 선전포고하게 되고, 그에 따라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당시 아랍 연맹에 속한 여러 국가들과 갓 생겨난 이스라엘 간 전쟁이었던 만큼, 이스라엘이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었지만, 미국·소련·체코(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지원에 힘입어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된다. 제1차 중동전쟁 이후 1970년대까지 총 4차례의 중동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현재까지도 소규모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테러 단체로, 최근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된다. 하마스의 선제 타격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기를 지키기 위해 병원, 학교 등 민간 시설을 무기 근처 또는 위에 두는 등 민간인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국제법을 어기고(해외 주재 영사·대사관은 전시에도 보호받아야 한다) 공격했는데, 이에 맞서 오늘(14일) 이란은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을 100여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격을 자국의 ‘아이언 돔’ 시스템을 이용해 약 99% 격추·요격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이란이 자국 본토에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첫 사례인 만큼,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