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성능과 가격은 비례한다

2017년 우리에게 추억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줬던 닌텐도 스위치가 2세대로 돌아온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2는 기존 닌텐도 스위치의 단점을 극복하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이번 닌텐도 스위치 2의 화면은 7.9인치로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6.2인치)보다 약 1.7인치가 커졌다. 그리고 기존 HD 60Hz 디스플레이에서 FHD 120Hz까지 구동 가능하여 더욱 쾌적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TV에 연결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독 모드는 4K 60Hz, QHD 120Hz까지 지원한다.
성능 부분에서도 큰 향상이 있다. RAM 용량은 기존 4GB에서 12GB(추정)로 크게 증가하였고, GPU는 RTX 2060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런 성능 향상으로 인해 기존보다 더 높은 사양의 게임들을 닌텐도 스위치 2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조이콘도 크게 바뀌었다. 기존 슬라이드 레일 방식에서 마그네틱 부착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크기 또한 약 13% 커졌다. 또한, 채팅을 위한 C 버튼이 추가되었으며, FPS 게임을 위한 마우스 모드가 추가되었다. 마우스 모드는 조이콘을 마우스처럼 잡아 움직이는 모드로, 광마우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능 향상의 그림자
닌텐도 스위치 2가 전작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존재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7시간이었던 기존에 비해 닌텐도 스위치 2는 4시간으로 매우 줄었다. 이 때문에 120Hz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2는 가격이 전작 380,000원에서 648,00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정상적이나,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일본 전용 닌텐도 스위치 2는 약 490,000원인데 비해 한국에도 판매되는 국제 버전은 200,0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약 650,000원이다. 게임팩 가격 또한 상승했다. 기존 64,000원이었던 게임팩에 비해 이번 닌텐도 스위치 2의 게임팩은 98,000원이다. 이 때문에 여론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고, 이를 타개할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2는 전작과 비교하면 성능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 또한 높아져 전작보다 구매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장 구매 의사가 갈리는 닌텐도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