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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리빌딩으로 재도약 꿈꾼다

키움 히어로즈의 미래는 어떨까

영락중학교 이준수 기자

2024-10-19


프로야구팀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2년, ‘언더독의 반란’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2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는 2023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정후의 부진 등으로 근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10위(최하위)에 그쳤다. Fa로 영입한 이형종과 트레이드로 온 이원석 모두 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지금, 올해도 10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다.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도 1승 9패, 마지막 5연패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가을야구에 연속해서 진출했던 팀 키움의 당장 상황은 어떠한가. 팀 성적은 이미 내려갔지만 키움은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리빌딩’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고 성장하는 쪽으로 지난 시즌을 진행했다. 김건희, 원성준, 고영우 김병휘 등의 선수들이 적지 않은 출장 기회를 받았고, 그중 김건희는 83경기 9홈런 ops 0.718로 잠재력을 보여줬고, 고영우와 김병휘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항상 터질 듯 말 듯했던 데뷔 10년 차 송성문은 142경기 0.340의 타율과 0.926의 ops 5.76의 war을 기록하며 거의 mvp 급의 활약을 했다. 히어로즈가 당장 좋은 성적은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는 선수들이 줄어야 하고, 후라도, 헤이수스가 버티는 선발진에 발전한 하영민과 정현우의 활약도 중요하다. 리빌딩을 하려는 키움이고 분명히 가능성도 보이지만 2024시즌의 경기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먼저, 홍원기 감독은 컨택트에 집중하는 타자들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준다. 김준완, 김태진 이 둘은 분명 컨택트에서 확실한 툴을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김혜성 이후로는 지금 당장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는 유망주 성수도 거의 없다. 김휘집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확실한 주전감이 되지 못한 후 트레이드, 임병욱, 임지열 등의 선수에게도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1군 등록 후 삼진이 많고 컨택이 아쉬운 선수들은 근방 2군으로 가기 마련이다. 박주홍, 임병욱 등의 선수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팀의 주전급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움은 신인 선수들을 잘 뽑는 팀이지만 최근 ‘스카우팅’이 성공한 사례는 별로 없다. 마지막으로 투수 뎁스의 문제도 있다. 2024시즌 에는 문성현, 김선기가 지키지 못한 리드가 많았고, 주축 투수가 부상이거나 부진할 때 대체해 줄 선수도 많지 않았다. 선두 기아 타이거즈와 대비되는 부분이 많았고,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아있는 듯 보이는 키움이다. 과연 키움의 10년 후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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