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부터 파리에서 진행된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이달 8월 1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206개국이 참가하였고 32개의 종목으로 329개의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의 메달을 따내어 중국을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우리나라 또한 폐회 날까지 역도 경기 등에서 메달을 따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메달 순위 종합 8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이로써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32개는 1988 서울 올림픽 메달 합계인 3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먼저 양궁은 여전히 한국의 효자 종목임을 인정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 진행력을 보여주어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임시현 선수가 금메달, 남수현 선수가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우진 선수는 남자 개인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통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였고, 외에도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여서 총 양궁에서 7개의 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이는 한국 양궁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앞으로의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탁구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이긴 후 단체전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을 통틀어서는 한국 탁구에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다. 대한탁구협회에서는 귀국한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을 환영하였다. 특히 이번에 2관왕을 달성한 신유빈 선수는 팬들 사이에서 잘 먹는 모습과 병아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삐약이”라는 별명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 무대에서의 탁구 경기도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부정적인 면 또한 존재했다. 센강에서 진행된 철인 3종과 같은 경기는 수질 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 기간 내내 큰 쟁점이 되었다. 개회식 당일 내린 비로 인하여 폐수가 그대로 센강으로 유입되자,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어 계획되어 있던 여러 경기 등이 연기되는 등 일정에 지장이 있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여러 차례 구토했으며,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에 출전했던 벨기에 선수와 스위스 선수는 감염병에 걸려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 외에도 열악한 선수들 숙소와 특정 선수들의 여성성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국민들은 칭찬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8월 13일 귀국한 선수단은 대한체육회의 환영과 국민들의 힘찬 박수와 환영을 받으며, 선수들은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 더 큰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한국의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은 한국의 스포츠에 대한 밑거름이 될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