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2월 20일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대 의사로, 극우주의 반이슬람주의자로 파악된 상황이다. 정확한 동기와 관련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독일 당국은 추가적인 수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16년 독일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마켓 트럭 돌진 테러, 2018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마켓 총기 난사 사건과 유사한 점이 있다.
2016년의 트럭 돌진 테러는 이슬람 단체(IS) 소속의 튀니지인 용의자가 독일 망명 거부로 인해 일으킨 테러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2018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원인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이틀 뒤, 프랑스 경찰은 총격범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비극은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에서도 12월 21일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 중 인파가 몰려 어린아이 4명 등 10명이 숨졌다고 밝혀졌다.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같은 날, 크리스마스 구호품을 전달하는 자선 행사에서도 3명이 숨졌다고 밝혀졌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테러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에서 발생한 사고들은 무고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특히 다양한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극단주의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모두’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지만, 결코 그 ‘모두’는 우리에게 가까운 사람들까지만 적용되는 말인지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