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풀#꽃#여름

호외요 호외~ 여름 꽃들이 왔어요~

우리 학교에 심어진 가지각색의 꽃들

연신중학교 이강 기자

2024-05-29


잠시 서론을 해보자면 봄꽃 후에 여름꽃 기사를 쓰는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저 잊으신 건 아니시겠죠? 기사를 집필하지 않았던 이유는 절대 귀찮아서 안 쓴 것이 아닌 여름이 오는데 늦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초여름 정도지만 아무튼 여름꽃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

꽃잔디 [이강]

꽃잔디 [이강]

첫 번째로 소개할 이 꽃의 이름은 ‘꽃잔디’로 이름 그대로 잔디 위에서 자라나는 관상용 식물입니다. 보통 공원에 산책을 간다든가 잔디가 많은 곳에서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긴다거나 하면 종종 보았을 꽃인데요. 이 꽃은 미국에서 온 꽃인데.. 제가 미국을 안 가보긴 했지만 우리나라에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꽃은 잘 자라도 약 10cm밖에 되지 않아 집이나 공원에서 무지성으로 뿌리기도 좋은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의 색깔에는 적색, 자홍색, 분홍색, 연한 분홍색, 백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있어 여러가지 색으로 공원을 칠하는 맛도 들일 수 있는 꽃입니다. 주로 4월에 꽃을 개화하며 9월까지도 꽃이 보이기도 할 정도로 개화 시기는 매우 긴 편입니다. 10cm밖에 되지 않는 꽃이지만 무려 열매도 맺는다는 사실..! 이 꽃을 알고 있던 분들도 몰랐을 만한 사실인데요.. 열매는 ‘삭과’에 해당하며 종자는 각 실에 1개씩 들어있다고 합니다. 종종 이 꽃을 보시면 밟지 마시고 살짝 쓰다듬어 준 뒤 갈 길 가시면 좋겠습니다. 꽃잔디의 꽃말은 ‘온화’와 ’희생’이라고 합니다! 온화한 꽃 꽃잔디였습니다.

자주달개비 [이강]

자주달개비 [이강]

이 꽃의 이름은 바로.. ‘자주달개비’입니다! 자로초, 양달개비 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매우 특이한 특성을 지닌 꽃입니다. 그런 건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고, 이 꽃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이 친구도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America에서 넘어온 친구들이 꽤나 많군요… 높이는 50cm 정도로 제 키의 1/3도 되지 않는 키를 가졌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이며 윗부분은 수채같이 되고 끝은 젖혀지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고 합니다! 꽃은 지금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5월경에 핀다고 하며 자줏빛이 도는 아름다운 색깔을 꽃을 피워냅니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나열되어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을 관찰하기 쉬워 식물학 실험 재료로 많이 초청받는다고 합니다.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더욱 짙고 아름다운 색깔을 과시하기 때문에 자주닭개비(달개비)라고 합니다 이제 이 친구의 특이한 특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친구의 특성은 바로 ‘오전에 꽃을 피우고 오후에는 봉우리를 오므린다는 것’입니다. 일명 ‘게으른 사람은 볼 수 없는 꽃’이죠. 저희 학교 학생들은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웬만해선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색깔은 하늘색, 백색, 홍색 등 거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아름다운 색깔을 모두 보유한 꽃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의 꽃말은.. ‘짧은 즐거움’입니다. 아침에만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꽃말이 붙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꽃을 보며 짧게나마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3번째 꽃입니다. 아마 여름꽃 중에 대표적인 친구일 텐데 위 꽃들은 몰라도 이 친구를 모르시면... 크흠... 꽤나 신기할 것 같습니다. 바로 그 꽃은..

장미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 보았는데 정문에도 한가득, 안 보이는 곳을 찾으라고 하면 그게 더 힘들 정도로 정말 많습니다. 정확하게 이 친구를 정의하자면 장미속에 속하는 ‘월계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선 둘 다 다룰 겁니다) 현재의 장미 품종에 가장 많은 관여를 한 품종으로 현대 겹꽃 장미 품종은 거의 이 친구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으며 분홍색 꽃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월계화는 이전의 유럽 품종들과는 달리 서리가 내릴 때까지 새로운 가지에서 계속해서 꽃을 피워내는 특성을 지녔기에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메이저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중국산입니다) 장미의 품종은 정말 종류가 많은데, 지금까지 개발된 품종은 2만 5천여 종 하지만 현존하는 품종은 6~7천여 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의 특징은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하나로는 향이 오묘하다고 합니다. ’달콤하다’ ‘향긋하다’와 같이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할 수 없고 특유의 향기 덕분인지 “장미향”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lemony fresh with various nuances of powder, wood notes or fruit, feminine, clean, intensely romantic”

이라고 표현되기까지 한다고.. 그리고 서양에서는 장미와 관련된 전승이 있기까지! (궁금하면 직접 찾아보시길) 정말 인기가 굉장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꽃말은 갯수와 색깔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것들만 알아보자면

으로 그 외에도 검은 장미,무지개색 장미, 100송이의 장미와 999송이의 장미까지... 정말 많은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꽃말은 ‘사랑’이라고 하네요! 더 궁금하시면 직접 장미에게 물어보도록 하시고! 미국의 국화 ‘장미’였습니다!

다음 참가자는 온대,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관엽식물 겸 관화식물인…

베고니아 [이강]

베고니아 [이강]

‘베고니아’입니다. 이 꽃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사진의 꽃은 ‘베고니아 레니포미스’라고 합니다 일단 제가 모르는 꽃이였기에 조사 중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꽃이기도 합니다. 단 하나의 품종을 일컫는 단어가 아니라 베고니아과 베고니아속 식물들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모습도 다양하고 등록된 종만 해도 2000여종이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이 있는 만큼 자라는 범위도 넓은데, 아시아,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등 수 많은 대륙에서 살고 있으니 어찌보면 저보다도 잘 사는 친구가 아닐지.. 워낙에 많은 종류와 색깔 잎 모양이 존재하여 매니아층이 탄탄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특히 현재 2학년들의 출생년도인 2010년도에는 매니아들 위주로 인기가 많았다면, 코로나 이후 희귀한 식물들을 찾는 식물 덕후 일명, ‘식덕’들이 베고니아에게 입덕하며 꽤나 알려진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다만 병약한 몸을 가져 습도 등을 잘 케어해주지 않는다면 키우기 힘드니 조심해야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베고니아는 높은 습도의 공간을 좋아합니다. 그것만 알아도 1/3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니 잘 알아두시길 바라고 정확한 케어 방법은 품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꽃말은 대표적으로 “짝사랑”이라고 합니다! 왜 인기 아이돌 인지 알 것 같은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있는 ‘베고니아’ 였습니다!

마지막.. (남자)전교부회장이 싫어하는 열매를 맺는 식물.. 하지만 저는 좋아하는 그 식물..

토마토 [이강]

토마토 [이강]

‘토마토’입니다. 그 중에서도 ‘방울토마토’입니다 이번에 학교에 새로 태어난(심어진) 신입 식물인데… 자신의 꽃보다는 열매가 더욱 자랑거리라며 저에게 계속해서 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여름꽃이 아닌 마지막은 여름열매를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꽃을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꽃은 작고 아담한 노란색 꽃을 피우며 그 꽃이 지면 토마토의 꼭지가 됩니다. 가지과 가지속에 속한 토마토는 작고 귀여운 노란 꽃과는 다르게 달콤하고 약간은 신 방울토마토를 만들어내 인기가 많습니다. 꽃보다는 토마토를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토마토 친구는 매우 예민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에게는 들리지 않는 고주파를 내뿜기도 합니다.

키우기 쉽다는 장점으로 밀키트 같은 곳에 자리잡기도 합니다. 또 어느 영국의 정원사는 토마토 한 줄기에 1,269개의 토마토를 재배하여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황금 사과라고 불리우던 노란 토마토가 있기도 했으며 토마토 중에는 ‘토마틴’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가끔 가다 보이기도 합니다. “앗! 토마토다! 먹어야지!” 라고 했다가 그대로 꼴까닥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기사를 읽으며 이런 의문이 들지는 않았나요? 왜… 꽃 기사인데 방울토마토를? 이 기사에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본래 의도는 꽃에 대한 기사였지만 토마토가 부끄러워 다 고소를 한 것인지 꽃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토마토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만, 토마토에 대해 궁금하지 않으실테니 방울토마토의 꽃말만 알아보고 이 기사를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방울토마토의 꽃말은 ’사랑의 결실’로 작디작은 노란꽃(사랑의 마음)이 열매를 맺어 결국 이루어져 이런 꽃말이 붙게 된 것 같습니다.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