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관중학교는 2025년의 새로운 전교 회장단을 뽑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선거는 10월 30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30일 당선 확정 공고까지 긴 과정이 계획되어 있다. 2024학년도에는 3학년 전교 회장, 3학년 전교 부회장, 2학년 전교 부회장으로 구성되어 학교를 이끌어 왔지만, 이번 2025학년도에는 전교 회장, 남자 전교 부회장, 여자 전교 부회장 총 3명, 전원 3학년으로 구성되어 학교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2025학년도에는 전교 회장단에서 2학년이 빠지게 됐는데, 2학년이 전교 회장단에서 배제되는 일은 현재 재학생들에게 처음 일어난 일이므로 이런 선택이 학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보는 것도 이번 선거에서 집중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에 대해 2학년 박 모 씨는 “2학년을 빼면 3학년들의 의견들만 수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려의 말을 전하며 “2학년의 의견은 물론 경험까지 앗아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로운 구성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다른 2학년 박 모 씨는 3학년들로만 이루어진 구성이 지속된다면 곧 졸업하는 3학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었다. 이처럼 2학년이 제외된 전교 회장단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어쩌다가 2학년을 빼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 2024년도 전교부회장 최예나에게 물어보았다. 최 부회장은 『토끼풀』에 “학년이 다르다 보니 어색해 참여도가 떨어지고 막상 하는 일도 없어서 제외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선택이 우리 진관중학교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해 봐야겠다.
진관중학교 전교 회장단 선거 일정 [그래픽: 문성호]
전교 회장단 선거에 출마할 만한 유력한 후보는 누가 있을까? 알려진 바로는 2학년 9반 박 모 후보, 2학년 6반 최 모 후보, 2학년 1반 이 모 후보 정도가 있다. 현재 출마한다고 선언한 후보들보다 더 다양한 후보가 나와 여러 창의적인 공약들을 볼 수 있는 회장단 선거가 되길 바란다.
2024년도 전교 회장단은 급식 데이, 사복 데이, 부스 축제 간식 트럭, 후식 행사, 졸업사진 자체 보정 등 많은 공약들을 실제로 실행하며 모범적 전교 회장단의 모습을 실천했다. 이러한 전교회장단의 모습은 진관중학교를 더 풍부하고 재밌는 학교로 만들어 주었다. 내년 전교 회장단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회장단은 공약을 잘 지키고 학교를 잘 이끌어야 한다. 모든 재학생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2025년도 전교회장단이 보여줄 모범적 모습을 기대하는 바이다.
올바른 투표자의 자세는 무엇일까? 일단 올바른 투표는 후보의 공약이 공익적인지 소수의 이익 집단만을 위한 것인지를 구분하고, 실현성이 있는지 고려하여 본인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타인을 맹목적으로 따라서 투표하거나 단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좋은 투표자의 태도가 아니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선거운동 중인 후보에게 욕설이나 조롱, 비하적인 발언은 삼가하고 후보에 대한 지나친 비판과 악성 루머 유포는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투표자가 되는 것은 좋은 회장단을 뽑기 전에 꼭 갖춰야 할 자세이다. 따라서 우리 학생들이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모범적 자세를 보여 주길 바란다.
2025학년도 선거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더욱 더 새로운 공약과 후보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선거가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도전의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다.